"공고한 통합방위태세 구축할 것"
북한의 군사적 적대 행위로 접경지를 포함한 한반도 전역에 긴장감이 커지면서 인천시가 군부대와 지역 안보 상황을 점검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6일 시청 접견실에서 이광섭 제17보병사단장과 만나 접경지 주민 피해 상황을 공유하고 해결 방안 등을 논의했다.
주요 안건은 인천 강화군 접경지 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북한의 소음공격과 오물풍선 부양, 전방 포병부대 완전사격 대기 태세 등 북한의 도발 행위에 대한 내용으로 이뤄졌다.
인천시는 오는 21~25일(5일간) 진행되는 2024년 호국훈련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군부대와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유 시장은 "북한의 도발 속에서도 헌신하는 장병들과 지휘관들에게 감사하다"며 "접경지에 있는 인천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하도록 더욱 공고한 통합방위태세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북한은 남한의 무인기가 평양에 침투했다고 주장하며 지난 15일 남북을 잇는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일부 구간을 폭파했다. 북한의 도발 행위가 고조되면서 이날 한국과 미국, 일본 외교당국은 서울에서 안보 문제에 대한 공조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강화군, 옹진군 서해 5도 등 북한과 인접한 인천시는 24시간 비상 대비태세로 전환한 상태다. 인천시는 위기 상황 시 주민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위기대응반을 소집하고 민방위 대피시설을 점검하기로 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