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세탁 대표주자 ‘런드리고’ 본사 군포로
조직 확대 정비해 ‘글로벌 캠퍼스’로 재편
의식주컴퍼니 “글로벌 테크 기업으로 발돋움”
비대면 세탁 서비스 대표 주자인 ‘런드리고’가 군포시를 거점 삼아 글로벌 플랫폼으로 발돋움한다. 지역 내 앵커 기업이 부족한 군포시에선 런드리고의 성장세가 지역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최근 군포시로 본사를 이전한 런드리고 운영업체 의식주컴퍼니는 세탁 관련 R&D를 담당할 런드리 이노베이션 랩 등을 더해 ‘런드리고 글로벌 캠퍼스’로 조직을 확대 정비, 지난 16일 정식 개소했다.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비대면 세탁 시설 중에선 군포시에 구축한 해당 글로벌 캠퍼스가 세계 최대 규모라는 게 의식주컴퍼니 측 설명이다.
의식주컴퍼니가 글로벌 캠퍼스를 구축한 군포 팩토리는 1만1천900㎡가량으로 의식주컴퍼니가 보유한 전국 팩토리 중 가장 규모가 크다. 하루에 27만벌의 세탁물을 처리할 수 있을 정도다. 앞서 의식주컴퍼니는 현장 밀착형 경영에 주안점을 두겠다면서 서울 용산구에 있던 본사를 군포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글로벌 캠퍼스 개소를 시작으로 스마트 팩토리 현장 혁신을 가속화해, 올 4분기 흑자 전환을 달성한다는 게 의식주컴퍼니 목표다.
지난 16일 개소식엔 조성우 의식주컴퍼니 대표를 비롯해 안동광 군포시 부시장, 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 한상우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 등이 참석했다. 안동광 부시장은 “다수의 스타트업이 서울에 집중돼있는 상황에서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의식주컴퍼니가 군포에 런드리고 글로벌 캠퍼스를 연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군포시도 의식주컴퍼니가 세계적인 런드리 테크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조성우 대표는 “테슬라가 현장에서 답을 찾아 혁신을 만들어낸 것처럼, 의식주컴퍼니도 일하는 문화와 공간을 혁신하고 현장 실행력을 강화해나가겠다”며 “업계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런드리 테크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