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저수지 56%가 C등급 이하인 것으로 드러났다. 50년 이상 경과된 저수지가 76(2천612곳)%로 최근 5년간 저수지 붕괴 및 범람 사고 건수도 59건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선교(여주 양평) 의원이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공사관리 저수지 정기점검 현황’에 따르면 전체 3천429개소 중 C 등급 이하 저수지가 1천918개소 55.9%에 달했다.
C등급 이하 저수지의 주요부재는 내구성, 기능성 저하 방지를 위한 보수·보강이 필요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
또 긴급한 보수·보강이 필요해 사용제한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상태인 D등급 저수지도 50개소로 파악됐다 .
한편 한국농어촌공사에서 관리하는 저수지 3천429개소 중 2천612(76.2%) 개소가 50년이상 경과하여 자연재해 대응능력이 약화된 노후시설의 안정성 확보가 필요한 상황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최근 5년여간 공사 관리 저수지 중에서 붕괴되거나 범람 피해사고가 총 59건 발생했다.
김 의원실에 따르면 2019년 2건이 발생하였으나, 2020년 45건, 2022년 5건, 2023년 6건, 올해도 8 월까지 1건의 저수지 사고가 발생했다.
김 의원은 “저수지 노후시설에 대한 근본적인 보수·보강 및 재해 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수리시 설개보수사업을 철저히 이행하고, 추가적인 집중호우 및 태풍으로 인한 저수지 피해가 이어지지 않도록 사고 예방에 힘써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