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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특례시가 유망 기업 성장을 위한 투자 생태계 조성에 열심이다. 기업의 창업지원은 물론 기업활동에 필요한 양분과 정보를 제공해서 글로벌 유니콘으로 키우려는 것이다. 유니콘 기업이란 기업 가치 10억달러(약 1조원) 이상으로 평가되는 기업을 지칭한다. 수원시의 미래 먹거리를 풍요롭게 하기 위함이다. 지난 17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수원기업 IR데이 수원·판(PANN)' 행사가 열렸다. 8개 기업이 투자자들 앞에서 기업의 강점, 보유한 특허 내역, 상품화를 위한 구체화 전략, 글로벌 시장 공략 구상 등을 제시하며 투자유치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수원기업 IR데이 수원·판(PANN)'은 유니콘을 발굴하기 위해 수원시가 마련한 투자유치 설명회이다. 투자사와 투자자, 투자 지원 기관 등에 수원지역의 유망 기업을 알리고, 기업 성장의 발판이 될 투자의 물꼬를 트기 위해 올해 처음 시작했다. 수원시에 본사 혹은 연구소를 두고 있는 4차 산업,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창업 초기 및 재도약 기업 등이 대상이다. 지난 5월 1기를 시작으로 최근까지 총 3회를 진행해서 22개 기업이 투자자들 앞에 설 기회를 얻었는데 이들 중 한 기업이 지난달에 투자 계약에 성공했으며 최근 4개 기업도 투자유치 상담이 진행 중인데 성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수원시는 유니콘기업을 발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기업이 활발한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수원기업새빛펀드'를 만들어 관내 유망 기업들의 성장 도약대로 활용하고 있다.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올해 새로 시작한 수원기업새빛펀드는 3천149억원을 결성해 4차 산업,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창업 초기, 재도약 기업들을 찾아 투자한다. 10월 기준 812억원을 투자해 소진율 25.7%를 기록 중인데 수원시는 2차 펀드 조성을 준비 중이다.

또한 수원시는 기업 네트워크를 확대해 투자 지원 시스템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활발한 투자 생태계 환경을 조성하기 위함이다. 수원의 옛 지명 '매홀'을 따 명명한 '매홀벤처포럼'이 네트워크의 중심이다. 수원권의 기업과 대학, 투자자, 유관기관 등의 모임으로 지난 6월에 창립돼 두 달마다 회동해서 최신 산업 트렌드와 창업 정보 등을 교류한다.

잠재성장률이 점차 둔화하는 터에 내수 회복 전망도 불투명하다. 글로벌 유니콘기업 요람의 경제특례시 수원을 고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