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한 주점에서 자신의 아내에게 추근댄다며 일면식 없는 남성을 맥주병으로 폭행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서부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9시56분께 수원시 팔달구의 한 주점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시던 40대 남성 B씨의 머리를 맥주병으로 한 차례 가격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이마가 4cm가량 찢어지는 등 부상을 당해 병원에 이송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일면식이 없는 관계로, A씨는 “B씨가 자신의 아내에게 추근대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내용으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B씨는 A씨의 아내와 지인 관계로 둘 사이를 오해한 A씨가 술에 취한 채 B씨를 찾아가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며 “죄질이 무거워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