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일자리재단, 폭 넓고 고른 취업지원에 심혈


# 접경지·중장년 '맞춤형 직업교육'

직업군인 105명 '6개 자격증반' 도와
기회강사 양성해 15명 인생2막 실현

# 소외 없도록 촘촘한 '취업 알선'

내년 지역우수 중기 채용박람회 열기로
청년·대학생 대상 정규직 전환 60% 목표
동두천·가평·연천 구인구직 상담사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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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 /클립아트코리아

'기회의 경기'를 표방한 민선 8기 경기도는 경기북부에도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내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접경지대가 포함된 경기북부의 특성을 살린 일자리와 특히 경기북부 청년, 여성, 중장년을 위한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노력해 온 것이다.

경기도 일자리 정책의 중심, 경기도일자리재단은 경기도의 일자리 기회 창출 정책에 발맞춰 '경기북부 국방전직지원 직업교육', '경기북부 직업교육 기회대학 기회강사 양성과정', '경기북부 특화형 일자리 매칭 패키지', '경기북부광역새일센터 미지정 시군지원'까지 폭넓고 다양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반도체와 IT를 중심으로 한 경기남부와는 달리 지리적 조건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양질의 일자리에서 소외될 수밖에 없는 경기북부는 경기도와 경기도일자리재단이 함께 추진하는 경기북부 특화 일자리 정책을 통해 어떻게 변화하고 있을까. 각 사업의 내용을 훑으며 경기북부 일자리의 새로운 모습을 조명한다.

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도일자리재단의 '경기북부 국방전직 직업교육'에 참가한 전역 예정, 전역 희망자들이 드론 교육을 받고 있다. /경기도일자리재단 제공

■ 접경지역 특성 살린 '국방전직지원'


경기도일자리재단은 '경기북부 국방전직지원 직업교육'을 펼치고 있다. 경기북부 군부대에 재직 중인 중장기 직업군인의 일자리 재진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전에 전역이 예정돼 있거나 전역을 고려하고 있는 직업군인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반영해 맞춤형 직업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올해 중장비, 드론, 스포츠의학 등 6개 과정에 105명이 지원했다. 파주, 양주, 고양, 포천 등의 지역에서 교육이 펼쳐져 지난달 기준 3개 과정은 종강돼 44명이 수료했고 현재 나머지 3개 과정에 57명이 교육 중이다.

수강생들은 해당 교육을 통해 관련 자격증을 취득함으로써 두려움 없이 새로운 분야로 전직할 준비를 하고 있다. 실제로 수강생들은 지게차 운전기능사, 굴착기 운전기능사, 초경량 비행장치 무인멀티콥터 2종, 드론환경촬영사 1급, 밸런스테이핑 1급, 교정운동전문가 1급 등의 자격증을 취득했다.

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도일자리재단의 '기회대학 기회강사 양성과정' 수료식에서 참여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일자리재단 제공

■ 중장년 맞춤 '기회대학 기회강사 양성과정'


인구가 고령화 되며 발생한 중장년층 증가, 비자발적 퇴직 중장년 증가는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은 경기북부 직업교육으로 전문직 은퇴 중장년이 '인생 2모작'을 실현할 수 있도록 '기회대학 기회강사 양성과정'을 운영한다.

재단 북부사업본부 교육장 등에서 진행되는 양성과정은 지역복지관, 군부대, 평생교육기관 등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강사들을 발굴해 이곳들에서 강사로 활동할 수 있는 초기 기회까지 제공한다.

올해 활동을 통해 취업 1명, 창업 3명, 출강 11명 등의 성과가 나타났고 기회강사들은 남양주도시공사 신입사원 OJT, 구리시청 워크숍-일자리박람회 특강 등에 투입됐다. 교육수료 후 책을 발간한 사람도 있으며 또 다른 2명은 출간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이 밖에 노사발전재단 생애설계강사로 5명이 위촉돼 하반기 인턴강사로 활동하며 내년엔 중장년내일센터에 배치돼 활동할 예정이다.

■ 내년 시작되는 '경기북부 특화형 일자리 매칭 패키지'


오는 2025년엔 경기북부 중소기업과 특성화고, 대학생과 청년을 대상으로 우수 중소기업 일자리를 알선하는 채용박람회가 열린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은 경기북부의 우수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홍보해 구직자가 기업 비전, 경력형성 가능성, 임금-조직문화를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북부 특화형 채용박람회를 열어 청년과 기업이 만날 수 있는 장도 마련한다. 정규직 전환 60% 이상의 목표로 청년 일 경험 지원을 펼치는 한편, 직무능력 개발 기회도 제공해 취업 경쟁력을 강화시킬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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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일센터 신규종사자 직무역량강화교육 멘토멘티 간담회 모습. /경기도일자리재단 제공

■ 소외된 경기북부 없도록 꼼꼼한 지원


경기북부도 상대적으로 인구가 많고 개발된 지역이 있는 반면 좀 더 북쪽, 좀 더 농촌 지역이어서 소외도가 높은 시군이 존재한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은 경기북부지역 새일센터 미지정 시군인 동두천, 가평, 연천에 취업상담사를 파견하고 여성 취업지원서비스를 펼쳐 서비스 편차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동두천 2명, 가평 1명, 연천 1명의 취업상담사를 파견해 여성 구인구직 서비스를 펼쳤고 구인발굴 1천598건, 구직발굴 2천907명, 취업자 562명의 성과를 거뒀다. 이뿐 아니라 동두천고용센터, 동두천시, 가평군일자리센터 등과 협약을 맺어 취약계층 취업을 지원한다. 신규 종사자 OJT, 직무역량강화교육과 워크숍 등도 지원했다. 향후 미지정 시군 간담회와 워크숍을 통해 보다 나은 서비스 제공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도일자리재단 측은 " '기회의 경기'라는 슬로건처럼 경기북부의 국방 종사자, 청년, 고교생, 여성 등 북부민들에게 적합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또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경기도일자리재단이 해야 할 역할"이라면서 "경기북부에도 고른 일자리 기회가 돌아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