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대, 대자보·'국민투표' 시작
경기지역 대학생들이 윤석열 정부의 퇴진과 제도권 정치의 개혁을 촉구하며 거리로 나왔다.
행동하는경기대학생연대(이하 경기연대)는 지난 28일부터 '윤석열 정부 퇴진 국민투표'를 시작했다.
경기대·단국대·한신대·한국외대(글로벌캠퍼스)·가톨릭대 등 도내 대학생들이 모인 경기연대는 이들 대학을 돌며 현 정부를 규탄하는 목소리를 결집하고 있다. 아울러 이들은 투표와 함께 각 학교 게시판에 대자보를 붙이는 방식 등을 통해 정부와 정치권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 중이다.
이들의 요구는 정부 국정운영에 대한 비판뿐 아니라 학교와 일상에 뿌리내린 차별과 혐오문화, 경제 침체로 인한 실업문제 등 다양하다.
이번 행렬에 동참한 이주원(경기대)씨는 "현 정부는 경제적인 어려움과 기후위기 등 당장 우리 앞에 놓인 문제를 외면하고 있다"며 "작은 사회인 학교의 목소리가 모여 멀리 퍼져나간다면 정부뿐 아니라 정치권의 변화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기연대는 캠퍼스투어를 통해 대학생들의 요구를 모은 뒤 다음달 9일 전국 각지의 대학생 연대체와 함께 서울에서 '퇴진총궐기 청년학생대회'를 열 예정이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