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보 지키기위해 검토 필요"


국가정보원이 29일 우크라이나에 참관단 형식의 파견에 대해 "군사정보와 관련된 절호의 기회"라며 "우크라이나와의 협의에 따라 구체화 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같은 내용은 비공개로 진행된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 중 정보위 여야 간사인 국민의힘 이성권·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을 통해 전해졌다.

이날 국감에서 의원들은 '참관단·심문조 파견 여부'를 물었고, 이에 대해 국정원은 "참관단·심문조란 단어를 일절 사용한적 없으며, 용어도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다만 국정원은 "(모니터링 기능의 파견은) 군사정보와 관련된 절호의 기회다. 국가 안보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박선원 의원은 '모니터링 기능의 파견'에 대해 군대 파병과는 달리 국가정보원 요원의 파견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또 "현대전을 우리군도 파악하고 분석해야 하기 때문에 북한군이 가진 전투역량을 파악해야 하기에, 참관단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한다"면서도 관련한 규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고, 이성권 의원이 전했다.

이같은 국정원의 파견에 대한 긍정적 답변에 대해 박선원 의원은 국정원이 "(파견은) 정해지지 않았다. 우크라이나에 홍장원 국정원 1차관을 파견예정이고, (파견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에서 협의가 중요하다. 그 결과에 따라 구체화 될 수 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질의 중 '북한군이 포로로 잡히거나 투항했을 때 소통을 위해 파견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와, 국정원이 긍정적으로 답변하면서 "투항해 귀순요청한다면 검토할 수 있다"고 했다고, 이성권 의원이 전했다.

/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