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부터 2029년 3월까지 4년간 도 금고 운영기관 모집
기후금융 이행 실적, 평가 항목 처음으로 포함
연간 40조원 규모인 경기도 금고 선정에 최소 5곳의 금융기관이 유치 의사(10월30일자 1면 보도=[단독] ‘40조 경기도 금고’ 최소 5곳 입찰할 듯… 농협 독주 깨질까)를 밝힌 가운데, 경기도가 금고 지정 절차에 나섰다.
경기도는 경기도 금고 지정 계획을 누리집과 도보에 공고하고 다음달 13일 금고 지정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설명회는 다음달 13일 수원 경기도청 5층 서희홀에서 금융기관 관계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제안서 접수 기간은 다음달 21일부터 22일까지며, 제1금고와 제2금고를 구분해 각각 접수한다. 한 금융기관의 금고별 중복신청도 가능하다.
금융기관이 제출한 제안서는 금융기관 신용도, 예금 및 대출금리, 도민 이용 편의, 금고 업무 관리능력, 지역사회 기여도, 기후금융 이행 실적 등 6개 항목으로 오는 12월 19일 금고지정심의위원회에서 평가된다.
특히 기후금융 이행 실적은 이번에 처음으로 평가 항목에 포함됐으며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탈석탄 선언 여부, 석탄발전 투자금 회수 및 신재생에너지 투자 실적, 기후금융 국제이니셔티브 가입 여부 등을 보게 된다.
최종 선정된 경기도 금고 운용기관은 오는 2025년 4월 1일부터 2029년 3월 31일까지 향후 4년간 경기도 금고를 책임지게 된다.
한편, 올해 경기도의 예산 규모는 총 40조3천억원에 달하며(일반회계 32조2천억원, 특별회계 3조9천억원, 기금 4조2천억원)에 이른다. 현재 경기도의 제1금고는 NH농협은행이, 제2금고는 KB국민은행이 지난 2021년 4월 1일부터 맡아 운영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경기도 금고 지정 과정의 최우선은 공정”이라며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평가 절차에 따라 도정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금고를 지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