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은 밀물때면 바닷물에 잠기면서 다량의 토사가 쌓이고 썰물시엔 육지로 드러나는 연안이나 강 하구의 평탄한 지역을 말하는데 우리나라 서해안의 경우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서해로 흐르는 큰 강이 많아 다량의 퇴적물이 안정적으로 공급돼 세계 5대 갯벌(유럽의 북해, 아마존강 하구, 미국 동부 해안, 캐나다 동부해안, 우리나라 서남해)이라 할 만큼 매우 보기 드문 지형이다.
환경적인 측면에서 우리나라의 갯벌은 눈에 보이지 않는 플랑크톤부터 조개·새우·치어 등 무수히 많은 해양생물의 서식처이자 산란처로 이용되며 수천 킬로미터를 날아 여러 나라를 건너는 철새들의 영양섭취와 휴식처를 제공해 그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또한 갯벌이 공급하는 어족자원, 이를 바탕으로 하는 유통 산업, 갯벌의 자연경관을 이용한 관광산업 등 경제학적인 측면에서도 천문학적인 경제효과를 유발하고 있다.
이러한 갯벌을 우리는 어떻게 대하고 있는가?
어두운색이라는 이유로 오염된 이미지로 생각하고, 손쉽게 볼 수 있다는 이유로 무분별한 개발로 묻으려고만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해본다.
글·사진/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투표진행중
2024-11-22 종료
경기도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역점사업이자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돼 온 경기국제공항 건설 후보지를 '화성시·평택시·이천시'로 발표했습니다. 어디에 건설되길 바라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