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쌓여 하중 증가하면 위험
공업화박판강구조 건축물 279개소 대상
경기도가 겨울철에 대비해 적설취약 건축물(PEB) 안전점검을 진행한다.
경기도는 다음달 6일까지 적설하중으로 변형 위험이 높은 공업화박판강구조(PEB: Pre-Engineered Metal Building System) 건축물 279개소 안전점검을 한다고 1일 밝혔다.
공업화박판강구조는 힘이 많이 걸리는 부분에는 부재(구조물의 뼈대를 이루는 재료)를 크게 하고 힘이 적게 걸리는 부분에는 부재를 작게 해 효율적인 구조부재가 사용되는 시스템이다.
그러나 부정확한 시공과 관리 부실인 상태에서 눈이 쌓여 하중이 증가하면 구조물이 꺾이거나(좌굴) 뒤집히는(전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이에 점검 대상 공업화박판강구조 건축물 279개소 중 42개소는 도와 시군 및 민간 전문가 합동점검, 나머지 237개소는 시군 자체 점검을 진행한다.
점검을 통해 철골 접합부의 부식 등 유지관리 상태, 적설하중에 취약한 지붕층 주요구조 부재 상태, 철골 부재 변형 등의 안전 여부를 확인한다.
도는 발견된 지적사항 중 경미한 사항은 현지시정 지시를 하고 조치가 필요한 사항은 시정 요구를 통해 개선할 예정이다.
박종근 도 건축디자인과장은 “동절기 점검은 지난 2021년부터 매년 대설시 적설에 취약한 철골구조물을 대상으로 점검해오고 있다”며 “이번 안전점검을 통해 도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동절기 대설 대비를 강화하고 앞으로도 건축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