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LH 임대주택 단지에서 경기아트센터의 ‘거리로 나온 예술’공연이 펼쳐진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북부지역본부가 경기아트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인데, 이를 통해 경기북부 문화소외계층이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LH 경기북부지역본부는 경기아트센터 회의실에서 ‘경기북부지역 문화예술복지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성연 LH 경기북부지역본부장, 서춘기 경기아트센터 사장 등 양 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경기도 장애인 오케스트라 후원 및 사업홍보를 위한 상호협력 ▲LH 임대주택단지 내 찾아가는 공연 서비스 추진 ▲기타 지역민의 문화예술복지 증진을 위한 유기적인 협조체계 구축 등이다.
경기도 장애인 오케스트라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장애인 예술인이 전문예술인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인재양성형 오케스트라다. LH 경기북부는 장애인 연주자가 양질의 음악 교육과 연주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후원금을 기부하기로 했다.
LH 입주민 대상 찾아가는 공연도 추진된다. 공모로 선정된 도내 예술인 및 단체가 문화예술 접근성이 낮은 장소를 직접 찾아가 공연을 선보이는 경기아트센터 ‘거리로 나온 예술’이 LH 임대주택 단지를 찾아간다.
경기북부지역 관할 단지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올해 총 6개 단지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입주민에게는 국악, 클래식, 재즈, 대중가요 등 다양한 장르의 질 높은 공연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성연 본부장은 “이번 협약이 경기북부지역의 고령자, 영유아를 케어하는 부모, 장애인 등 문화예술 공연을 접하기 힘든 입주민의 문화예술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공사도 입주민, 나아가 경기북부지역민의 문화예술복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작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