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결과 '기대·우려' 교차 역력
잇단 악재 직접 나서서 해소 입장
韓·중진들 "변화·쇄신 계기 기대"
윤석열 대통령의 7일 대국민담화·기자회견은 집권 후반기 국정 동력과 당정 관계 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정국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자회견의 평가에 따라 대야 관계에서도 임기반환점의 위기 정국을 가늠하는 기준점이 될 것이라는 게 여권 내의 기류이다.
따라서 여당인 국민의힘은 결과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 김건희 여사 문제와 '정치 브로커' 명태균 논란에 대해 윤 대통령이 명쾌하게 답변하길 바랐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 등을 정조준하며 총공세를 벌이고 있고, 당정 지지율이 동반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위기감이 고조돼 여권은 반전의 계기 마련을 위해 기자회견을 준비했다.
친한(친한동훈)계는 6일 이번 메시지에 대통령실 및 내각 인적 쇄신과 함께 김건희 여사의 외부 활동 전면 중단, 특별감찰관 임명 등 전향적인 쇄신책이 반드시 담겨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동훈 대표는 전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담화가 되길 기대하고, 반드시 그래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전과 달리 이번 회견에서는 시간이나 질문 분야·개수 등에 제한 없이 다양한 질문에 답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명태균씨 통화 공개, 김 여사 관련 의혹 등 잇따른 악재에 윤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정치적 논란을 해소하겠다는 입장이다. 윤 대통령이 지금까지 제기된 공천 개입 의혹 등에 대해 직접 사과의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당내 5·6선 의원들은 이날 간담회를 갖고 "대통령 담화가 국민에 겸허한 자세로 변화와 쇄신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윤석열 대통령, 7일 대국민담화·기자회견… 집권 후반기 운명 갈림길 될듯
입력 2024-11-06 21:00
수정 2024-11-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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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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