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자들 집결한 팜비치서 연설
"당분간 미국을 가장 우선할 것"


트럼프 대통령
미국 현지시간 6일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서 열린 선거 승리 파티에 참석해 연설하는 모습. /AP=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대선 승리를 선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으로 대선 다음날인 6일 오전 2시30분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 팜비치 컨벤션센터에 집결한 지지자들 앞 연설을 통해 "여러분의 제45대, 그리고 제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영광을 누리게 해준 미 국민에 감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우리나라가 치유되도록 도울 것"이라며 "우리는 국경을 고칠 것이며 우리나라에 대한 모든 것을 고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모두 미국을 우선하는 방식으로 시작할 것이다. 우리는 적어도 당분간은 우리나라를 가장 우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40분 기준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승리 요건인 전체 선거인단 538명 중 과반인 270명에는 3명 모자라는 267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날 승리 선언은 경합주 가운데 조지아와 노스캐롤라이나 외에도 최대 승부처였던 펜실베이니아를 이기면서 사실상 승리를 거머쥐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으로 미 자국 중심의 통상환경 변화 등이 예고되고 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는 전장보다 17.6원 오른 1,396.2원을 기록해 2년만에 최고 수준을 보였다. '트럼프 수혜자산'으로 꼽히는 비트코인은 이날 사상 처음으로 7만5천달러선을 돌파하면서 새 역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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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