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하는 의왕 오전·왕곡 공공주택지구 위치도./의왕도시공사 제공
정부가 추진하는 의왕 오전·왕곡 공공주택지구 위치도./의왕도시공사 제공

의왕시가 이르면 2031년께 첫 입주를 목표로 한 정부의 의왕 오전·왕곡 공공주택지구가 수도권 남부권역의 새로운 직주근접 생활공간으로 조성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8일 의왕시에 의왕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오전·왕곡지구는 경수대로와 과천봉담간 도시고속화도로에 연접해 첨단 산업단지 유치에 잠재력이 높은 지역이다. 지구 내 왕곡천과 오전천 등 친수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도 우수하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5일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의 후속조치로 서울과 그 경계로부터 약 10㎞ 이내인 오전·왕곡지구(1만4천호, 0.187㎢), 고양, 의정부 등 4곳에 5만호 규모의 신규 택지 후보지를 발표(11월6일자 1면 보도)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속도감 있는 개발을 위해 오는 2026년 상반기 지구 지정에 이어 2029년 첫 분양 후 2031년 첫 입주 등을 목표로 주택공급기간을 최대한 단축한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오전·왕곡지구는 그동안 개발제한구역 등의 이유로 제대로된 개발이 이뤄지지 못했던 지역이다. 이에 시는 한국주택도시공사(LH)가 사업을 시행하면 사업지구의 주변 기반시설 확충 등의 환수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개발이익금의 지자체 재투자에 대한 적극적인 협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시는 또 1만4천호의 신규 세대가 입주하는 만큼 오전·왕곡지구에 정차하는 ‘위과선(위례~과천 복선전철)’의 의왕역 연장안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돌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운PFV(주)와 추진 중인 ‘오전~청계 터널공사’와도 맞물려 교통 인프라 구축 등의 시너지 효과도 거둘 수 있고 인구 유입 등으로 민선 8기 핵심숙원 사업인 종합병원 유치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란 관측이다. 여기에 의왕·군포·안산 등 3기 신도시부터오전·왕곡을 거쳐 청계까지 3개 거점을 연결하는 도로가 정부의 광역교통개선대책에 포함될 수도 있다.

이에 시는 오전·왕곡지구 개발로 인해 상주 인구 목표 25만명 달성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위과선 의왕 연장사업과 청계·오전·왕곡 3기 신도시 등의 도로교통망 등 그동안 취약했던 사안들이 크게 개선될 수 있도록 국토부와 LH, 의왕도시공사 등과 연계해 시민들이 지역발전을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