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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2030년 서울과 경기·인천지역을 가로지르는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목표로 내년부터 실증에 나선다. 사진은 지난 2020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무인 시험비행중인 드론 택시. /서울시 제공

 

2030년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목표로 서울시가 내년 상반기부터 여의도와 한강을 중심으로 UAM 본격 실증에 나서기로 했다.

서울을 넘어 경기도·인천 등 수도권 전체가 실증 대상이자 향후 목표로 하는 운행 노선 구간이어서, 실증 성공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11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당장 내년부터 미래형 첨단 모빌리티가 도심 상공을 가로질러 비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운행 노선은 실증∼초기∼성장∼성숙 4단계로 나뉜다.

실증 기간인 내년 상반기에는 킨텍스(고양)∼김포공항∼여의도공원, 잠실∼수서역 등 2개 구간을 대상으로 실증이 진행된다.

초기 상용화 단계(2026∼2030년)에는 여의도를 기점으로 UAM을 시범 운용한다. 김포공항∼여의도∼잠실∼수서 등 한강 전 구간을 순회한다.

2030∼2035년은 한강과 4대 지천을 연결해 수도권을 잇는 광역 노선이 구축된다.

예를 들어 대중교통이나 승용차로 약 1시간이 걸리는 판교∼광화문역 25㎞ 구간을 UAM을 활용할 경우 약 15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잠실∼인천공항도 25분 만에 오갈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상용화에 성공하면 수도권 내 통행시간이 획기적으로 절감돼 연간 약 2조2천억원의 경제 효과가 예상된다고도 덧붙였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