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중 정상회담·트럼프 회동 추진
윤석열 대통령은 14일부터 21일까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페루와 브라질을 잇따라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이번 5박 8일의 다자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일, 한미일, 한중 정상회담도 추진 중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은 일정을 밝혔다. 이번 순방에는 부인 김건희 여사는 동행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회동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양측 간 회동 가능성에 대해 "트럼프 당선인 측과 긴밀하게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불법 사채업자들의 협박에 시달리다 목숨을 끊은 30대 여성의 죽음에 대해 검·경 수사 역량을 총동원해 불법 채권추심을 뿌리 뽑으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정혜전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께서 이 뉴스를 보고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면서 "불법 채권추심 행위는 서민의 삶을 무너뜨리는 악질적인 범죄로, 검찰과 경찰의 수사 역량을 총동원해 엄단하라"고 강조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