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의 한 도로에서 무단횡단하던 90대 노인이 직업군인이 몰던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천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육군 소속 20대 직업군인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6시께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이천 장호원읍 오남사거리에서 감곡 방면 편도 2차선의 1차로를 주행하다 무단횡단하던 90대 여성 B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사고 직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시 A씨가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과속 여부 등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