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힘 "지사 본분에 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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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규탄하는 국힘 도의원들 국민의힘 김정호 대표의원 등 의원들이 13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동연 지사의 정치적 발언을 규탄하고 있다. 2024.11.13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사실상 하야(下野)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무책임하고 무모한 정치적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김정호 대표의원 등 의원들은 13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동연 지사의 정치적 발언을 강력 규탄한다. 도지사의 본분은 까맣게 잊은 채 정치적 야욕을 채우기 위한 선동에 불과하다"며 "본인 먼저 돌아보고 도지사 본분에 충실할 것을 재차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경기도에 대한 행감을 진행 중이고, 정례회 첫날 김 지사의 독단적 인사로 파행을 겪고 있음에도 임명장을 전달한 그가 할 수 있는 발언이 맞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15일 예정된 선고를 마치 예측하고 애써 존재감을 드러내며 올라가지 않을 지지율을 올리려 떼를 쓰는 모습이 애처롭기 그지없다"고 지적했다.

해당 발언에 도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반발해 일부 상임위에서는 행감이 일시적으로 중지되기도 했다.

김 대표는 "국민의힘은 이번 행감을 전 피감기관에 걸쳐 강력하게 실시할 것이다. 경거망동을 일삼는 김 지사에 대한 송곳 검증 역시 보다 철저히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