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카지노복합리조트 진흥 조례 추진
영종 5성급 카지노 2곳 매출 3천291억원
제주 8개 카지노 매출액 2천579억원보다 높아
“조속한 시일 내 카지노복합리조트 조례 발의”
인천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카지노복합리조트 및 MICE 산업 발전연구회(이하 연구단체)’는 카지노복합리조트 산업을 진흥시키기 위한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단체는 카지노복합리조트 산업 진흥 조례를 제정해 실태조사, 위원회 구성 등 관련 사업을 시행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
현재 인천 중구 영종도에는 파라다이스시티와 인스파이어리조트 등 5성급 대규모 카지노복합리조트 2곳이 운영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통계자료에 의하면 파라다이스카지노는 지난해 매출액이 3천291억원으로, 제주도에 위치한 8개 카지노 매출 합계액 2천579억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파라다이스시티·인스파이어리조트의 종사원 수는 지난 4월 기준 1천915명에 달해 고용유발 효과가 크다는 게 연구단체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연구단체 대표의원인 신성영(국·중구2) 의원과 김용희(국·연수구2)·김종배(국·미추홀구4)·석정규(민·계양구3)·신충식(국·서구4) 의원을 비롯해 연구회 자문위원 7명 등은 최근 토론회를 열고 카지노복합리조트 산업 진흥 조례 제정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국내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로 출범하며 카지노 허가, 관리·감독권한을 이양받은 제주도를 제외하면 카지노 조례가 제정된 곳은 없다.
신성영 의원은 “지역 카지노복합리조트 진흥 방안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며 “중앙정부가 인천 무비자 정책을 도입하거나 외국인 전용이 아닌 내국인 입장을 허용하는 것을 검토하는 등 더 적극적으로 카지노 정책을 재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속한 시일 내에 카지노복합리조트 진흥 조례를 발의할 것”이라며 “카지노 매출액의 10%를 차지하는 관광진흥개발기금이 지역발전에 쓰일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