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등과 맞손… 내년부터
인천시는 농업협동조합중앙회·강화군·옹진군 등과 '농업·농촌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이 같은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방자치단체와 농협중앙회가 힘을 합쳐 지역 농업 경쟁력을 높이고 건강한 식문화를 확산하며, 농촌 소멸 위기에 대응하자는 것이 이번 협약 취지다.
협약에 따라 인천시는 '아침밥 먹기 운동' 캠페인을 추진할 예정이다.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건강한 식단을 개발해 보급·홍보할 예정이다.
대학생을 위한 '인천형 천원의 아침밥'도 올해보다 확대해 11곳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인천형 천원의 아침밥은 끼니당 국비 2천원, 지방비 1천원과 인천 생산 친환경 쌀 현물을 추가로 지원해 지역 대학생들이 1천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아침밥을 먹을 수 있도록 한 사업이다. 2023년부터 시작됐다. 8개 대학에서 올해 19만4천명의 학생이 아침밥을 먹었고 23t(2억7천만원)의 강화쌀이 투입됐는데, 내년에 11개 대학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이외에도 지역 농특산물 생산·유통·소비 촉진을 위해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활성화하고, 온라인 판매 플랫폼을 구축하고, 쌀 소비 촉진을 위한 농가 판로 개척 지원 사업을 통해 농업인과 소비자가 직접 연결되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농촌 고령화에 대한 대응으로 청년의 농촌 정착을 지원하는 인프라와 교육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협약에서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은 쌀 3천200포대를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보내왔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협약이 인천 농업과 농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농촌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