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수원 시민들이 수능 직후 발생하는 탈선 청소년 선도를 위해 합동순찰에 나섰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지난 14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인계동 일대 유해업소 밀집지역 주변에서 민·관·경 합동순찰을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합동순찰은 수능 직후 학업적 긴장감에서 해소된 청소년들이 음주, 흡연 등 일탈 범죄 행위에 노출될 가능성과 청소년 비행으로 지역 주민들의 치안 수요가 증가할 것을 고려해 예방 차원에서 진행됐다.
합동순찰에는 인계동 주민센터와 매탄지구대, 인계지구대, 136자율방범대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순찰에 돋보였던 단체는 매탄지구대에서 운영하는 ‘주민폴리스’였다.
주민폴리스는 지역사회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치안모델로, 치안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에 맞춰 자원봉사포털(www.1365.go.kr)을 통해 봉사자를 모집하는 시스템이다. 주민폴리스에 참여하는 봉사자에게는 마일리지를 부여하여 영예성을 높이고 있다.
합동순찰에 참여한 주민폴리스 한모씨는 “이번 합동순찰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한 것 같아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봉사 행사가 있으면 다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안재모 수원남부경찰서 범죄예방과장은 “수능 직후 범죄 예방과 청소년선도에 다양한 주민들이 참여해 준 것에 감사드린다”며 “주민폴리스처럼 우리 동네 범죄예방에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지원기자 zon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