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민주당이 지난 10월 일본 사도광한 현지를 방문한 모습/경기도의회 제공
경기도의회 민주당이 지난 10월 일본 사도광한 현지를 방문한 모습/경기도의회 제공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한국과 일본 간의 사도광산 추도식 관련 발생한 논란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사과를 촉구했다.

경기도의회 민주당은 24일 “사도광산 추도식에 태평양 전쟁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한 전력이 있는 이쿠이나 아키코 외무성 정무관이 대표로 참석했다“며 ”이런 인물이 일제강점기 한국인 강제노동 피해자를 추모하는 자리에 일본 정부 대표로 참석한 것은 작정하고 대한민국 국민과 강제징용 피해자 유족들을 모욕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는 추도식에 초청된 한국인 유족에 대한 숙소와 항공편 등의 소요 예산 전부를 한국 외교부가 부담하도록 하고, 정식 명칭도 강제징용자 표현을 뺀 ‘사도광산 추도식’으로 정해 진정성 없는 ‘굴욕 추도식’에 유족들을 들러리로 세우려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 실행위원회는 이날 오후 1시 사도섬 서쪽에 있는 사도시 아이카와개발종합센터에서 자국 인사만 참석해 ‘반쪽짜리’ 추도식을 개최했다.

애초 한국 유족 등 한일 정부 관계자 등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었으나 일본 측 대표의 야스쿠니신사 참배 이력 등이 문제가 되면서 한국 정부가 행사 하루 전 전격 불참 결정을 내렸고 결국 반쪽 행사로 진행됐다.

도의회 민주당은 “뒤늦게 윤석열 정부가 일본정부에게 항의하고 추도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하였지만 뒷북 대응일 뿐“이라며 "이미 과거사 문제에 대해 ‘중요한 것은 일본의 마음이다'면서 일본에 대해 굴욕적인 태도로 일관해 온 윤석열 정부가 촉발한 외교참사이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이제라도 대일외교 전반에 대해 되돌아 보고, 당당하고 자주적인 외교로 전환해야 한다”며 “한국인 강제징용자의 한이 서린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찬성과 잘못된 대응으로 국민에게 모멸감을 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