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대표이사 선임때까지 구성·가동

최대혁 위원장 등 7명 체질 개선 작업

기자회견서 “재정 운용 문제 없을 것”

인천유나이티드 FC 구단주인 유정복 인천시장이 2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 FC 혁신계획 기자회견에서 최대혁 비상혁신위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2024.11.25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인천유나이티드 FC 구단주인 유정복 인천시장이 2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 FC 혁신계획 기자회견에서 최대혁 비상혁신위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2024.11.25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시민 프로축구단 인천 유나이티드가 ‘비상(飛上)혁신위원회’를 가동해 쇄신 방안을 마련한다.

인천 유나이티드 구단주 유정복 인천시장은 25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 구단의 K리그 1부 승격 확정은 물론 구단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 대표이사 선임 때까지 ‘비상혁신위원회’를 구성·가동한다”고 밝혔다.

비상혁신위원회는 7명으로 구성됐다. 운동생리학 분야 권위자 최대혁 서강대 교수가 위원장을 맡는다. 그는 인천 구단 이사로 활동하고 있어 구단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위원으로는 설동식 한국지도자협회장, 서형욱 축구전문언론 ‘풋볼리스트’ 대표, 배태한 독일체육대학교 전력분석관, 정태준 인천시축구협회장, 김동찬 인천 구단 전력강화팀장, 박세환 인천시 체육진흥과장 등이 참여한다.

위원회는 선수단 전력 분석 및 정밀 진단, 이적 시장 대비 선수단 구성안 논의, 선수단 전력 강화 방안 마련, 사무국 운영 방식 개편 등 구단 체질 개선과 혁신 작업에 나선다.

위원회와 별도로 다양한 의견 반영을 위한 소통 협의체도 운영한다. 협의체에는 시의회 의원을 비롯해 인천 구단 전(前) 대표, 이사진, 선수 주장단, 서포터스 대표, 언론인 등이 참여한다.

인천 구단은 올해 K리그1 최하위가 확정되면서 내년 시즌 K리그2(2부)로 강등됐다. 2003년 창단 후 올해까지 21개 시즌을 보낸 인천이 2부 리그에서 뛰는 것은 내년이 처음이다.

유정복 시장은 “비상혁신위원회는 강력한 구단으로 다시 돌아가기 위한 첫 단추”라며 “비상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이번 기회를 통해 인천 유나이티드를 한 단계 발전시킬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인천 구단은 매 시즌 살아남을 것인가를 고민하는 ‘잔류왕’이 아니라, 강력하면서도 안정적으로 리그를 이끄는 ‘백년 구단’으로 가기 위한 중요한 분기점에 있다”면서 “그 자격을 증명하기 위해 인천 구단은 백년을 바라보며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예산 삭감에 대한 세간의 우려에 대해 유 시장은 “구단 재건을 위해 기존 예산을 유지하고,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예산 등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 재정 운용에 문제가 없도록 할 것”이라면서 “필요시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구단 활성화를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 말미에 최대혁 비상혁신위원장은 “혁신위원회는 투명성과 민주성을 바탕으로 운영될 것”이라며 “첫 번째로 경영 혁신을 추진하고, 두 번째로 선순환적 유스 시스템을 구축해 인천 시민구단으로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강등의 책임을 지고 지난 15일부로 사임한 전달수 전 구단 대표이사를 대신해 심찬구 이사가 임시 대표로 구단을 이끈다. 새 대표이사 선임 때까지 심 임시 대표가 구단 내 행정·재정적 업무를 집행하고 결정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