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기온·폭염일수 상승’ 발생조건 마련… 전년 대비 19% 증가
올해 경기지역 오존주의보 발령이 역대 최다인 44일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오존경보제를 운영한 결과, 4월 14일 첫 발령부터 9월 10일 마지막 발령까지 총 44일로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오존경보제는 시간당 오존 농도에 따라 0.12PPM 이상 주의보, 0.3PPM 이상 경보, 0.5PPM 이상 중대경보로 구분된다.
오존에 계속 노출되면 흉부 통증과 기침, 메스꺼움,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기관지염, 심장질환, 천식 등의 질환자나 어린이, 노약자 등 취약 계층은 오존이 높은 날 가급적 실외 활동과 과격한 운동을 자제해야 한다.
최근 5년 동안 오존주의보 발령 일수를 살펴보면 2020년 27일, 2021년 30일, 2022년 24일, 2023년 37일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오존은 대기 중 질소산화물(NOx)과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 강한 자외선에 의해 광화학반응을 일으켜 생성되는 2차 오염물질이다. 풍속이 낮은 조건에서 많이 발생하는 만큼 기상 상태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연구원은 올해 오존주의보 최대 발령 일수 기록의 원인을 이상고온 현상으로 추정했다.
평균 기온이 오르고, 폭염일수가 전년 13일에서 올해 22일로 69% 늘어나는 등 고농도 오존이 발생하기 쉬운 기상 조건이 지속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