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에서 같은 국적 동포에게 흉기를 휘두른 20대 베트남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평택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20대 베트남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29분께 평택 안중읍의 한 주택에서 같은 국적 20대 남성 B씨의 등 부위에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중상을 입은 B씨는 사건 현장에 같이 있던 다른 동료 C씨의 도움을 받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B씨는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날 오후 8시49분께 병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A씨가 범행 후 도주한 사실을 확인하고, 동선을 추적해 약 3시간 뒤 인근 건물 지하 주차장에서 그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C씨 진술을 바탕으로 A씨가 B씨와 일과 관련된 대화를 나누며 다투던 중 A씨가 부엌에서 흉기를 가져와 휘두른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체류 기간이 만료된 미등록 신분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구체적인 신원, 범행 동기 등은 조사 중”이라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마주영기자 mang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