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흥·배준영 의원 대표 발의

국힘 부산 정치인 반대속 통과

18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300만 대도시 인천, 법원 인프라 현실과 미래’ 토론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는 인천 지역구 국회의원 14명이 공동주최했으며, 배준영·허종식·박찬대·맹성규·박선원·유동수·김교흥 의원 등이 참석했다. 2024.11.18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
18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300만 대도시 인천, 법원 인프라 현실과 미래’ 토론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는 인천 지역구 국회의원 14명이 공동주최했으며, 배준영·허종식·박찬대·맹성규·박선원·유동수·김교흥 의원 등이 참석했다. 2024.11.18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

인천고등법원 설치 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해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부산지역 정치인이 집요하게 반대했지만 표결 끝에 처리됐다.

국회 법사위는 27일 오전 제17차 전체회의를 열어 ‘각급 법원 설치와 관할구역에 관한 법률 개정안’ 4건을 법사위원장 대안으로 의결했다. 대안 의결된 법안에는 더불어민주당 김교흥(인천 서구갑), 국민의힘 배준영(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인천고등법원 설치 법안을 비롯해 대구·광주·대전회생법원 설치 법안이 반영됐다.

인천고등법원 설치 법안은 민주당 소속 의원들 주도로 법사위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국민의힘 곽규택(부산 서구동구) 의원은 ‘부산 해사법원 신설’ 필요성을 언급하며 법안 처리에 강하게 반대했다. 곽 의원은 “수십 년 간 인천은 서울고법 관할에 있으면서 불편한 점이 없었다”며 “급하게 인천고등법원을 설치해야 할 사안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 이건태(경기 부천시병) 의원은 “인천고법 관할 부천에서 서초동까지 가려면 교통 혼잡에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린다”며 “전국 광역시 중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인천에 부천·김포까지 더하면 인천고법은 진작에 설치했어야 하는 것”이라며 곽 의원의 발언에 반박했다.

민주당 정청래(서울 마포구을) 법사위원장도 “인천고법 설치는 그다지 인력과 예산이 들지 않는, 그리고 인천시민 법률 서비스 향상을 위해서 정부에서도 크게 반대하지 않는 내용”이라고 법안 처리를 주도했다. 표결 결과 재석위원 16명 중 찬성 11명, 기권 5명으로 가결됐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