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7일부터 이어지는 많은 눈으로 경기지역에 안전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28일 오전 용인시 백암면에서 60대 남성이 쓰러진 나무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났다.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께 용인 백암면 한 단독주택 앞에서 60대 남성 A씨가 무너진 나무에 깔렸다. A씨는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병원에 긴급 이송됐으나 숨졌다.
경찰은 눈을 치우러 나갔다가 사고가 났다는 내용의 A씨 아들 진술을 토대로 눈 무게를 견디지 못해 꺾인 나무에 A씨가 깔린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이날 0시50분께 과천시 과천동 소재 주거형 비닐하우스 2개동이 갑자기 무너져 7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들은 과천주민센터를 임시 거처로 활용 중이며, 별다른 부상 등은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0시3분께엔 봉담과천도로 하행선 과천터널 인근에서 차량들이 미끄러져 8중 추돌사고가 발생, 2명이 경상을 입었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