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 집행부 선출 총회 열어야

내년 하반기 착공 전망 불투명

“최소 2~3개월” 장기화 우려도

수원지역 최대 규모의 재건축 사업으로 꼽히는 영통2구역이 조합원 임원 연임안 부결로 사업 지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사진은 수원시 영통2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 부지. 2024.7.23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수원지역 최대 규모의 재건축 사업으로 꼽히는 영통2구역이 조합원 임원 연임안 부결로 사업 지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사진은 수원시 영통2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 부지. 2024.7.23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수원지역 최대 규모의 재건축 사업으로 손꼽히는 영통2구역(매탄주공4·5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하 영통2구역 재건축조합)의 현 조합장 등 임원에 대한 연임안이 총회에서 부결됨에 따라 사업 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2일 영통2구역 재건축조합 등에 따르면 재건축조합은 최근 ‘2024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기 수행업무 의결의 건, 2023년 결산 및 조합 예산 사용내역 승인의 건, 조합 예산(안) 의결의 건, 2차 설계변경(안) 추진에 따른 건축설계용역 추가계약(안) 체결의 건, 조합 정관 및 대의원회 위임안건 변경 의결의 건, 조합 임원 연임의 건 등 7개 안건에 대해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이번 총회의 주요 안건으론 2차 설계변경(안)과 조합임원 연임의 안건으로 꼽혔는데, 조합원(2천380명) 투표 결과 조합원 임원 연임안만 과반을 얻지 못해 부결됐다. 현 임원 임기는 이달 17일까지다.

조합 임원 연임안이 부결됨에 따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후임 조합장 등 임원 선출을 해야 하는데 내년 하반기로 예상됐던 착공 시기도 불가피하게 미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더욱이 2~3개월 뒤 임원 선출을 위한 총회를 열더라도 어떠한 결과가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착공은커녕 사업이 상당기간 중단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마저 나온다.

앞서 지난 5월 재건축조합 비상대책위원회는 준공 지연과 현 조합장의 배임·비리 의혹을 주장하며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재건축조합 관계자는 “집행부를 선임하는 방법은 연임과 선출이 있는데, 초등학교 이전 문제와 시공사 사정으로 인한 철거 지연 등의 문제로 늦어진 사업에 속도를 붙이고자 연임안을 상정했다”면서 “하지만 안건이 부결되면서 다시 선출안으로 총회를 열어야 해 착공 등 일정 지연은 불가피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재개발, 재건축 사업이 워낙 변수가 많은 사업인데, 이번 문제로 사업 일정이 최소 2~3개월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조합원이 그 피해를 떠안아야 한다는 게 가장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통2구역은 수원 매탄동 897 일원 연면적 72만2천㎡에 지하 2층, 지상 최고 35층, 30개 동, 총 3천763가구를 짓는 사업으로, 시공은 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컨소시엄 형태로 맡았다.

현재 기존 건축물 철거(80% 정도)가 진행됐으며, 오는 2029년 하반기 준공할 예정이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