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인천대 산하 공공의대 설치, 인천 제2의료원과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등 인천이 당면한 공공의료 현안과 그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가 국회에 마련된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찬대(인천 연수구갑) 의원은 오는 11일 오전10시30 분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인천 공공의료 확충 및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방안’을 주제로 ‘국회 연속토론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인구 300만도시 인천의 시민 건강권 확보와 지역 공공 의료 인프라를 단단하게 구축하기 위한 방안을 찾는 자리로, 인천 지역구 대표하는 14명 국회의원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다. 지난달 18일 인천고등법원 설치 필요성에 대해 논의한 첫 번째 연속 토론회에 이은 두 번째 행사다. 이후 인천고등법원 설치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토론회에서 이러한 성공을 바탕으로 인천 주요 현안인 ‘인천 공공의료 확충’ ‘지역 의료 인재 양성’ 등의 과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

토론회 발제는 이용갑 인천연구원 선임연구원이, 토론 좌장은 김진현 서울대학교 간호대학 교수가, 토론은 강경희 인천시 보건의료정책과장, 배기현 보건복지부 공공의료과 사무관,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 한성희 ‘건강과나눔’ 상임이사가 맡는다.

이 선임연구원은 ‘인천 공공의료 현황’ ‘인천 의료인력 현황’ ‘지역완결형 필수의료정책’ ‘인천 공공의료 확충·의료인력 확보 필요성’ 등의 주제에 대한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인천은 공공병상 비율이 전국 평균의 절반 수준이며 인구 10만명당 공공의료기관 진료의사 수도 타시도와 비교해 현저히 부족한 현실이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해결 방안을 찾는다. ‘인천 제2의료원’ ‘감염병전문병원 설립’ ‘지역책임 의료기관 확대’ ‘지역 공공보건의료 인재 양성 방안’ ‘국립 인천대 공공의대 설치·통합제정법 필요성’ 등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박찬대 의원은 “인천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시민 건강권 강화를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을 논의하는 자리”라며 “인천의 부족한 공공의료를 확충할 수 있도록, 토론회에서 오간 고견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입법과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토론회는 국민의힘 배준영·윤상현, 더불어민주당 김교흥·맹성규·모경종·박선원·박찬대·노종면·정일영·유동수·이용우·이재명·이훈기·허종식 국회의원(가나다 순) 등 인천지역 국회의원 14명이 공동으로 주최한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