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인재 양성형 장애인 오케스트라

4곡 연주 마치자 쏟아진 박수·환호

김동연 “전국 순회 등 큰 꿈 응원”

3일 오후 용인시 기흥구 경기국악원에서 열린 ‘경기 리베라오케스트라 창단식’에서 단원들이 연주를 마치고 객석을 향해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2024.12.3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3일 오후 용인시 기흥구 경기국악원에서 열린 ‘경기 리베라오케스트라 창단식’에서 단원들이 연주를 마치고 객석을 향해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2024.12.3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우리가 눈부시게 성장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

UN이 지정한 세계 장애인의 날인 3일 오후. 용인시 경기국악원에서는 특별한 오케스트라의 창단식이 진행됐다.

전국 최초 인재 양성형 장애인 오케스트라인 ‘경기 리베라 오케스트라’가 그 주인공이다.

경기 리베라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창단식에 참석한 관객들 앞에서 ‘넬라 판타지아’로 알려진 가브리엘 오보에, 라데츠키 행진곡 등 4곡을 연주했다.

3일 오후 용인시 경기국악원에서 경기도 장애인 오케스트라인 경기 리베라오케스트라 창단식이 열리고 있다. 2024.12.3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3일 오후 용인시 경기국악원에서 경기도 장애인 오케스트라인 경기 리베라오케스트라 창단식이 열리고 있다. 2024.12.3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단원들의 힘차고 아름다운 선율이 연주되자 400여명의 관객들은 박수와 환호를 아끼지 않고 이들을 응원했다.

오케스트라에서 악장을 맡고있는 박모세 단원은 “장애인이 오케스트라에 입단하고, 공연을 할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아 참여한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며 “리베라 오케스트라를 통해 한 시대의 음악가로 성장하도록 성실하고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강조했다.

첼로를 연주한 강예혁 단원은 “일주일에 두번씩 모여서 합주 연습을 하는 게 쉽지만은 않았다”며 “창단식 연주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는데 앞으로도 많은 도민들이 찾아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3일 오후 용인시 경기국악원에서 경기도 장애인 오케스트라인 경기 리베라오케스트라 창단식이 열리고 있다. 2024.12.3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3일 오후 용인시 경기국악원에서 경기도 장애인 오케스트라인 경기 리베라오케스트라 창단식이 열리고 있다. 2024.12.3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이날 창단식에는 김동연 지사를 비롯해 김예지(국·비례) 국회의원, 정윤경(민·군포1) 경기도의회 부의장, 최종현(수원7)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등이 참석했다.

리베라 오케스트라는 지난해 11월 경기도의회 도정질의에서 장한별 의원이 제안한 장애인 오케스트라 창단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수용하면서 추진됐다.

경기도가 제안을 받아들인 지 1년여 만에 이번 창단의 결실을 맺었다.

리베라 오케스트라의 이름도 경기도민 공모를 통해 지어졌다. 리베라는 라틴어로 자유를 뜻하며 음악을 통해 신체적 제약을 넘어서는 장애 예술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3일 오후 용인시 경기국악원에서 경기도 장애인 오케스트라인 경기 리베라오케스트라 창단식이 열리고 있다. 2024.12.3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3일 오후 용인시 경기국악원에서 경기도 장애인 오케스트라인 경기 리베라오케스트라 창단식이 열리고 있다. 2024.12.3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도는 지난달 공개모집을 통해 바이올린 18명, 비올라 4명, 첼로 5명, 콘트라베이스 1명, 플루트 2명, 오보에 2명, 클라리넷 2명, 호른 2명, 트럼펫 1명, 튜바 1명, 타악기 2명 등 단원 40명을 선정했다.

단원들은 2년동안 활동할 예정으로 단원에게는 주 2회 전문교육과 연습수당, 공연수당이 지원된다. 리베라 오케스트라는 경기도 예술단을 비롯한 다양한 전문예술단체와의 협업도 계획 중이다.

김동연 지사는 축사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장애인 오케스트라를 창단했다”고 말했다. 2024.12.3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김동연 지사는 축사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장애인 오케스트라를 창단했다”고 말했다. 2024.12.3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김동연 지사는 축사를 통해 “경기도는 장애인에 진심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장애인 오케스트라를 창단했다”며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전국 순회공연, 해외 공연의 꿈을 갖고 있다. 이들이 발전하고 더 큰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