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성남시 분당구 수인분당선 서현역에서 사민들이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부터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총파업에 들어갔지만, ‘출근길 대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2024.12.5 /김태강 기자 think@kyeongin.com
5일 성남시 분당구 수인분당선 서현역에서 사민들이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부터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총파업에 들어갔지만, ‘출근길 대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2024.12.5 /김태강 기자 think@kyeongin.com

전국철도노동조합(이하 철도노조)이 5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우려했던 ‘출근길 대란’은 없었다. 그러나 일부 시민들은 언제 끝날지 모르는 파업에 우려를 표했다.

5일 오전 8시께 성남시 분당구 수인분당선 서현역은 평소와 비슷한 출근길 풍경이었다. 플랫폼 안내 화면엔 ‘철도노조 파업으로 전동열차 운행조정 및 지연 예상’이란 안내 문구가 나왔지만, 큰 혼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일부 시민들은 평소보다 혼잡한 열차 내 상황에 불편을 토로했다.

서울시 강남구에서 서현역으로 출근한 최모(29)씨는 “파업 소식을 듣고 평소보다 일찍 나와 다행히 늦진 않았는데 지하철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힘들었다”며 “무기한 파업이라 들었는데 앞으로가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이미 발 디딜 틈 없이 꽉 찬 열차에 탑승하지 못하는 승객도 있었다. 왕십리행 열차를 기다리던 박모(48)씨는 “파업한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지각하진 않을 것 같다”며 “지하철이 평소보다 조금 더 늦게 오는 것 같긴 하다”고 말했다.

5일 안양시 동안구 4호선 범계역에서 시민들이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철도노조 파업으로 인한 ‘출근길 대란’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평소보다 혼잡한 열차 내 상황에 일부 시민들은 불편을 토로했다. 2024.12.5 /마주영 기자 mango@kyeongin.com
5일 안양시 동안구 4호선 범계역에서 시민들이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철도노조 파업으로 인한 ‘출근길 대란’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평소보다 혼잡한 열차 내 상황에 일부 시민들은 불편을 토로했다. 2024.12.5 /마주영 기자 mango@kyeongin.com

이날 오전 8시께 안양시 동안구 4호선 범계역의 상황 역시 평소와 다르지 않았다.

안산 상록수역에서 탑승해 범계역에서 내린 김소은(26)씨는 “오늘 아침 지하철 파업 뉴스를 보고 평소보다 15분가량 일찍 나왔다”며 “늦을까 봐 걱정했는데 평소와 다름이 없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안도했다.

시간표에 나온 예정 시각보다 10분가량 늦게 도착한 열차도 있었다. 오전 8시15분께 도착한 열차는 열린 문 틈 사이로 승객들이 가득 찬 모습이었다. 만차 소식에 눈 앞에서 열차를 놓친 신모(22)씨는 “배차 간격은 비슷하다고 느끼지만, 평소보다 지하철 안에 사람이 많다”며 “이수역까지 가야 하는데 환승도 걱정”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간 범계역 인근 버스 정류장에는 지하철을 대신해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서울 강남역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는 김나라(36)씨는 “평소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하는데 파업 소식을 듣고 버스를 타기로 결심했다”며 “버스가 지하철보다 40분 정도 시간이 더 걸리지만, 파업으로 도착 시간이 불확실해지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국철도공사는 철도노조 파업에 대비해 비상수송체제에 돌입, 수도권 전철 출근 시간대 운행률을 평소 대비 90% 이상 수준으로 운행했다.

/김태강·마주영기자 thin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