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텅 빈 국회 본회의장 국민의힘 의원석에 안철수 의원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24.12.7 /연합뉴스
7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텅 빈 국회 본회의장 국민의힘 의원석에 안철수 의원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24.12.7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의 벽을 넘지 못하고 사실상 부결됐다. 헌정 사상 세 번째로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지만, 여당인 국민의힘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빠져 나와 결국 투표 정족수를 채우지 못하고 부결됐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탄핵 투표에 앞서 국민담화를 통해 자신의 임기와 국정운영 등에 대해 당에 일임하겠다고 선언하고, 더불어민주당은 재차 탄핵안을 보고하겠다고 하면서 정치적 긴장 상황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는 7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표결에서 총 참석자 300명 중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을 제외한 107명이 이석해 민주당만 남은 상태여서 사실상 부결된 셈이다. 따라서 현재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가 탄핵안 찬성 발언을 하고 있는 중이다.

한편 대통령 탄핵은 지난 2004년 3월12일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 재적의원 271명 중 193명 찬성(195명 투표에서 2명 반대)으로 전체 의원의 71.2%가 찬성표를 던졌다. 또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 찬성률 78.2%로 탄핵됐으나, 세 번째 열린 윤 대통령의 탄핵안은 결국 부결되면서 윤 대통령이 일단 위기에서 벗어나게 됐다.

/정의종·권순정·오수진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