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원총회 장소였던 국회 본청 246호를 벗어나는 일도 쉽지 않았다.
안전사고를 우려한 경비대와 보좌진이 이동통로를 확보한 뒤 오후 10시 15분께야 나올 수 있었고, 나오는 중에도 ‘부역자’라는 모욕적인 언사를 들어야 했다.
의원들은 보좌진에 가려 잘 드러나지 않았지만 대체로 무표정한 얼굴로 현장을 벗어 났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느낀 불편감은 보좌진 사이 갈등으로 표출됐다.
의원들이 퇴장한 뒤, 국민의힘 보좌진들은 부역자라 외친 민주당 보좌진과 의원들을 향해 “너네나 해산해라” “시끄럽다”고 소리질렀다. 이에 민주당 보좌진이 “국민의힘 해산하라” “추위에 떠는 국민들을 생각하라”는 등으로 맞받는 등 갈등하는 모습도 연출됐다.
/권순정기자 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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