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구한 역사·풍부한 잠재력, 북부자치 경기도로 꽃피우자”
시장·군수·행정2부지사 등 300여명 참석
특자도 설치 등 균형발전·분권 공동 노력
남북평화협력 기틀 마련도 적극 협조키로
“안보 위해 규제 희생, 한목소리 내야할 때”

경기도와 경기북부 10개 시·군이 균형발전을 위한 비전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공동협력을 다짐했다.
경기도와 경기도북부권시장군수협의회 소속 10개 시·군은 9일 고양 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제2회 경기북부 미래비전포럼을 열고 이같이 선포했다. 포럼은 경기도북부권시장군수협의회가 주최하고, 경기도 후원, 고양시와 경인일보 주관으로 열렸다.
경기북부 미래 비전을 위한 이날 공동선언식에는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와 김동근 경기도북부권시장군수협의회장, 이동환 고양시장, 강수현 양주시장, 백영현 포천시장, 박형덕 동두천시장, 홍지선 남양주시 부시장, 박노극 가평군 부군수, 우종민 연천군 부군수 등이 참여했다.

10개 시·군은 공동선언문에서 “경기북부는 유구한 역사와 문화, 생태환경의 보고로 풍부한 발전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경기북부를 대한민국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해 균형발전을 이루고 남북평화협력의 굳건한 기틀을 다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공동선언문에는 세부적으로 ▲경기북부 균형발전 및 자치분권을 위한 공동 노력(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함께 추진) ▲경기북부의 미래 먹거리로서 신성장산업벨트 구축을 위한 협력 ▲경기북부 신성장산업 육성을 위한 특구지정 공동 노력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도시철도, 격자형 도로망 등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한 노력 ▲중첩규제 개선에 공동 대응 ▲DMZ 보전과 글로벌 관광명소화·국제평화자유도시 조성 추진 ▲수도권-비수도권 협력을 통해 균형발전과 지역간 상생모델 구축 등의 내용이 담겼다.

선언식에는 경기도의회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위원회 위원인 윤충식·정경자 의원과 김완규·심홍순 도의원,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민관합동추진위원, 각 시·군 경제인 및 전문가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공동선언은 경기도북부권시장군수협의회 2대 회장으로 취임한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1호 안건으로 의결한 안건이다. 김 시장은 “경기북부는 국가 안보를 위해 희생하고, 개발제한구역과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등 여러 중첩규제로 발전에 제약을 받아왔다”면서 “이젠 경기북부 도민들이 경기북부가 갖고 있는 잠재력을 기반으로 비전을 만들고 한목소리를 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경기북부의 현실을 보면 제대로 된 일자리가 없다보니 대부분 시민들이 서울로 출퇴근한다. 공항접근성 등 여러 장점에도 지역에 기업은 못들어오고 공동주택만 만들 수 있기에 베드타운으로서의 역할만 하고 있다”며 “고양 경제자유구역 등 경기남부와 격차를 줄일 수 있는 여러 방안들을 도입하고 주변으로 확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후석 도 행정2부지사는 “민선8기 경기도는 경기북부의 발전이 대한민국의 발전을 견인한다고 믿고 있다”며 “경기북부 대개발과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함께 추진해 경기북부의 난제를 풀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양/김환기·김도란기자 k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