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 통해 소개된 38개 경기도 히든챔피언
화장품부터 질병치료까지 ‘세계시장 공략 선봉’
도내지역 기업 기술력, 내수 한계를 뛰어넘다
지난 8월부터 최근까지 소개된 38개의 경기도 히든챔피언 기업은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을 공략했다. 국토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반도국가로 좁은 내수시장을 지닌 한계를 글로벌 마켓 공략을 통해 풀어낸 기업들이 소개됐다.
마트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요구르트를 개봉하면 매끈한 흰색 재질의 실링을 확인할 수 있다. 주스를 열었을 때도 나타나는 바로 이 캡실링라이너의 첨단에는 경기도 기업 씰앤팩이 있다. 유럽, 미국, 중국을 넘나들며 각종 음료와 제품에 사용되는 실링이 바로 경기도 히든챔피언의 손에서 탄생한다.
누적 조회수 8천만회의 소위 ‘대박 웹툰’도 경기도의 히든챔피언 북극여우를 통해 탄생했다. 웹툰을 비롯한 각종 IP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우리 경제의 숨은 효자다.
(주)빅파이씨앤티는 글로벌 온라인 B2B로 화장품을 수출하며 중동·동남아시아 무대를 누볐다. 최고 품질 유럽산 프로파일로 제작하는 독일식 시스템 창호 피마펜코리아, 20년 넘은 창문 필름 제조 명가 코앤코, 베트남어 도입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인프랩도 눈에 띄었다.
질병치료·조직재생 등 새 가능성을 제시한 레보매드, 한국형 식기세척기의 시초로 해외시장에 진출한 돌핀, 중국과 베트남 시장을 매료시킨 드림코스, AI 가속기에 강점을 보이는 위더스, 새로운 메디케어의 지평을 여는 와이즈에이아이, 정밀구동시스템 국산화에 매진하는 삼정오토매이션 등은 각각의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낸 히든챔피언들이다.
반도체 현장 독성가스 분해기술을 보유한 영진아이엔디, 제조 데이터 기반 지능화에 탁월한 듀코젠, 국내산 필러로 세계를 넘보는 바이오비쥬, 나노정밀 다이아공구의 챔프다이아 등 대중에겐 낯설지만 각자의 확실한 영역을 구축한 기업도 있었고 아파트 관리의 신개념을 제안하는 대양씨아이에스, 진동제어 국산화 기술의 에이티에스, 브레이크 마찰재의 명가 삼정특수브레이크, 친환경 도금기술의 한국프로테크, PCB 공정 약품의 오알켐, 700만불 수출탑에 빛나는 우신화장품은 세계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우리 기업들이다.
마스크팩으로 입지를 다진 엘루오, 의료기기로 해외시장을 노리는 지에이치엘, 특화라인 반도체 부품 선두주자 동원파츠, 정수기와 냉온수기 강자 오비오, PCB 라우터를 다루는 엠에스테크놀러지, 통합 방송 설루션을 보유한 인터엠, 자동차 임베디드 시스템 전문 리트빅, 손쉽게 다룰 수 있는 미용기기의 하이로닉 등도 각 지역을 대표하는 업체로 손색이 없다.
비전검사기를 주력으로 한 피엔에스테크놀러지, 여러 제품군을 선보이는 스킨케어 전문기업 한솔생명과학, 화재를 막는 내화채움재를 개량해 낸 세이프코리아, 글로벌 시장을 조준한 화장품 전문기업 지앤드아이, 제습기 전문 에이티앤지, 제환기를 다루는 가려산업, 식품 프랜차이즈 JK글로벌도 경기도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