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노동조합이 정권 퇴진 운동의 일환으로 파업 투쟁을 이어나가기로 결정했다. 지난주 부분 파업을 벌인 데 이어 또다시 파업에 돌입하면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인천 노동계의 목소리가 한층 더 커질 전망이다.

10일 경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는 이날 이 같은 입장으로 투쟁 방침을 정했다.

한국지엠지부는 오는 12일 간부합동회의를 열어 파업 일정과 방식, 시간대, 참여 인원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서울이나 지역에서 열리는 정권 규탄 집회 등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한국지엠지부는 무기한 전면 파업을 예고한 금속노조 투쟁 방침에 따라 파업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지엠지부 관계자는 “정권 퇴진 투쟁을 위해 상시적으로 총파업 태세를 유지하기로 했다”며 “오는 12일 회의를 거쳐 구체적인 파업 참여 방식을 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지엠지부는 비상계엄 선포 사태 이후 윤 대통령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투쟁에 돌입했다. 한국지엠지부는 지난 5~6일 이틀간 오전, 오후로 2시간씩 파업하는 방식으로 투쟁에 참여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