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물류센터 신축공사 현장에서 40대 하청업체 노동자가 리프트(고소작업대)와 벽 사이에 끼여 숨졌다.

13일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7분께 평택시 청북읍의 한 물류센터 신축공사 현장에서 하청업체 소속 40대 남성 노동자 A씨가 본인이 운전하던 리프트와 벽 사이에 끼이는 사고가 났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날 숨졌다.

당시 천장에 난연재 설치 작업을 하던 A씨는 작업 구역을 옮기기 위해 접힌 리프트를 타고 후진하던 중이었다.

경찰은 A씨가 운전하던 리프트가 문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문 위쪽 벽과 A씨의 상체가 끼이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현장 관계자를 상대로 안전조치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A씨가 후진하는 상태여서 문의 높이를 가늠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목은수기자 wo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