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5명 참여… 박찬훈씨 등 3명 선정
‘엄지척 시의원’ 정해권 의장 등 3명
인천시 직원들이 조직문화 개선에 앞장서는 간부 공무원을 ‘베스트 공무원’으로 선정했다.
인천시 공무원노동조합은 지난달 21일부터 29일까지 8일간 인천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베스트·워스트 공무원’과 ‘엄지척 시의원’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설문조사에는 인천시 공무원 635명이 참여했다.
‘베스트·워스트 공무원’은 5급 이상 간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평가가 이뤄졌다. 가장 많은 표를 얻은 베스트 간부 공무원은 박찬훈 경제산업본부장과 김충진 문화체육관광국장, 김은효 관광마이스과장 등 3명이 선정됐다.
설문조사 참여자들은 베스트 공무원 선정 사유(복수선택)로 ‘직원들을 인격적으로 대우하고 편향적이지 않음(29%)’ ‘문제 대안 제시 및 공동 해결(28%)’ ‘합리적 의사결정과 업무분장(22%)’ ‘근무여건 개선 및 직원 사기 진작(19%)’ 등을 꼽았다.
‘엄지척 시의원’에는 정해권(국·연수구1) 의장, 유경희(민·부평구2) 의원, 이순학(민·서구5)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지역현안 해결 및 주민 갈등 해소 중재 역할(29%)’ ‘직원 인격적 대우(29%)’ ‘공공이익 충실 및 소통강화(24%)’ 등에 대해 인정을 받았다.
인천시 공무원노조는 이번 설문조사에서 워스트 간부 공무원도 선정했다. 워스트 간부 공무원은 ‘업무 무지’ ‘책임 전가’ ‘대안없이 문제 제기’ ‘인격모독’ 등이 주된 이유로 선택됐고, 이 외에도 ‘과도한 자료요구’ ‘세대 간 소통 부재’ ‘개인시간 활용에 대한 부정적 의견 제시’ ‘중식비·회식비를 직원들에게 떠넘기는 간부’ 등의 의견이 나왔다.
인천시공무원노조는 법적분쟁의 소지가 있다며 워스트 공무원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선진 직장문화 조성을 위해 워스트 공무원으로 선정된 이들에 대해 조치를 취하고, 설문조사 결과에서 언급된 내용을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