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 일대. /경인일보DB
시화호 일대. /경인일보DB

시흥·안산·화성에 둘러싸인 시화호 일대가 일자리, 안락한 주거, 에너지, 문화, 해양관광이 어우러진 미래 융합도시로 조성된다.

시화호 일대 교통망을 확충해 서울과 접근성을 높이고, 테마파크 등 관광자원도 확충된다.

국토교통부는 환경부 등과 함께 ‘시화호 발전 전략 종합계획(2025∼2054)’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종합계획은 내년부터 시작돼 2054년 완성될 시화호의 마스터플랜이다.

시화호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호수로, 정부가 수도권 인구와 산업을 분산하기 위한 반월 특수지역 개발계획을 수립한 뒤 1994년 1월 시화방조제 물막이 공사를 완료하면서 조성됐다.

완공과 함께 오염이 시작돼 ‘죽음의 호수’라는 오명은 물론 사회적 문제로까지 떠올랐으나, 1999년 담수화를 포기하고 해수를 유입시킨 이후부터 시화호 생태계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정부는 올해 시화호 30주년을 맞아 다음 30년을 준비하는 마스터플랜을 새로 짰다. 시화호 마스터플랜 수립은 2005년 이후 14년 만이다.

지난 10월 10일 오전 화성시청 로비에서 열린 화성국제테마파크 글로벌 IP 유치 선포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정명근 화성시장,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사장, 마리 막스(Marie Marks) 파라마운트 엔터테인먼트 부문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10.10 /경기도 제공
지난 10월 10일 오전 화성시청 로비에서 열린 화성국제테마파크 글로벌 IP 유치 선포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정명근 화성시장,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사장, 마리 막스(Marie Marks) 파라마운트 엔터테인먼트 부문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10.10 /경기도 제공

마스터플랜의 인구·산업 분야에는 그간 막혀있던 대송지구와 시화호 지역을 연계해 개발하고, 송산그린시티에 ‘그린 헬스케어 단지’를 조성하는 계획이 담겼다.

또 시화호 주변 지역의 고질적인 문제인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안산선 등 광역 대중교통 체계를 확충하고, 방사형·순환형 내부 교통망을 구축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자연 상태로 보존된 공룡알화석지에 대해 지표조사를 토대로 자연·역사체험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신세계 주관으로 국제테마파크 조성도 추진한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