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암 환자 중심 치료 성과를 평가해 20일 발표한 ‘2022년(2주가 1차) 대장암, 위암, 폐암 적정성 평가 결과’에서 3가지 암 모두 종합점수가 전체 평균을 크게 웃도는 성적으로 1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기존 수술 중심에서 치료 과정 전반으로 평가 범위를 확대해 환자 중심 치료 성과를 반영한 첫 사례로, 대장암·위암·폐암 모두 다학제 진료와 조기 수술 비율 등을 비롯한 환자 중심 지표가 도입됐다.
가천대 길병원은 대장암 91.80점(종합점수 86.68점), 위암 93.24점(종합점수 89.41점), 폐암 93.94점(종합점수 91.09점)의 우수한 성적으로 모두 1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암 환자 대상 다학제 진료비율이 대장암 72.5%(평균 27.3%), 위암 84.9%(평균 22.5%), 폐암 59.8%(평균 30.8%)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또 조기 수술 비율 역시 대장암 99.1%(평균 91.3%), 위암 99.3%(평균 84.0%), 폐암 97.7%(평균 93.2%)로 대다수의 환자들이 암 확진 후 조기에 수술 받는 시스템을 갖춘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전문 인력 구성 여부는 3가지 암 모두에서 100%로 매우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가천대 길병원은 3가지 암 모두에서 ▲수술환자 중 중증환자 비율 ▲암 환자 교육상담 실시율 ▲입원일수 장기도 지표 등에서 평균을 크게 넘는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등 165개 의료기관이 평가에 참여했다. 대상 기간은 2022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다. 1등급 기관 비율은 대장암 45.4%, 위암 50.7%, 폐암 63.2%이다.
김우경 병원장은 “가천대 길병원이 대장암, 위암, 폐암과 같이 주요한 암 종에 대한 평가에서 국내 최고의 의료기관으로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암과 같은 중증질환의 치료와 예방, 교육 등과 같은 분야에서 의료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