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양평군 용문산에서 낙상사고를 당한 30대가 구조되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22일 양평군 용문산에서 낙상사고를 당한 30대가 구조되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양평군 용문산에서 낙상사고를 당한 30대가 신고 10시간 만에 구조됐다.

22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8분께 양평군 용문산 백운봉 인근에서 ‘하산하던 중 낙상을 했다’는 내용의 본인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와의 통화로 걷는 게 어려운 상태라는 걸 확인한 소방당국은 장비 11대와 인력 35명을 동원해 신고 접수 2시간40여 분만에 용문산의 한 계곡에서 구조대상자 30대 남성 A씨를 발견했다.

당시 A씨는 엉치뼈 부근의 통증을 호소하는 상태였다.

당초 소방당국은 A씨가 하산이 어려운 계곡 부근에서 발견돼, 백운봉 정상(해발 940m 부근)까지 이동한 뒤 헬기를 이용해 구조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강한 바람이 부는 등 기상 조건이 악화하자 소방대원들은 들것을 이용해 하산하는 방식으로 A씨를 구조했다.

결국 A씨는 신고 10시간만인 이날 오전 3시16분께 인근 병원으로 무사히 옮겨졌다.

/목은수기자 wo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