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산단 다윈프릭션, 벨525 부품 공급

수리온, LAH 등 부품공급 경험으로 얻은 성과

“FAA 인증 받으면, 세계적 기술력 인정 계기”

인천 기업 다윈프릭션이 휠과 브레이크를 공급하는 벨텍스트론사의 벨 525(bell 525)/벨텍스트론사 제공
인천 기업 다윈프릭션이 휠과 브레이크를 공급하는 벨텍스트론사의 벨 525(bell 525)/벨텍스트론사 제공

인천 남동산단에 있는 한 항공기 부품 기업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VIP 수송용 헬리콥터인 벨 525(Bell 525)에 부품을 공급해 눈길을 끈다.

브레이크 시스템 전문 기업인 ㈜다윈프릭션은 내년부터 미국 벨텍스트론사가 양산하는 중·대형 헬리콥터인 벨 525에 휠과 브레이크를 공급한다고 23일 밝혔다.

다윈프릭션은 캐나다 랜딩기어제작사인 미카에르(Mecaer Aviation Group)와 함께 2011년부터 벨 525 헬리콥터 휠과 브레이크 개발 계약을 맺고 미국 벨텍스트론의 중·대형 핼리콥터 개발 사업에 참여해왔다. 오랜 연구 개발 끝에 2025년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가는 벨 525에 부품을 공급한다.

다윈프릭션이 공급하는 휠과 브레이크 시스템/다윈프릭션 제공
다윈프릭션이 공급하는 휠과 브레이크 시스템/다윈프릭션 제공

벨 525는 16명의 승객과 2명의 승무원을 태울 수 있는 대형 민간 헬리콥터다. 해양 석유 및 가스 시추 작업 등에 주로 활용된다. 특히, 한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의 대통령 헬기 후보로 거론될 만큼 고급형 헬리콥터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기종이다. 동급 기종으로는 프랑스의 에어버스의 H175와 이탈리아 아구스타웨스트랜드의 AW189 등이 있다.

이번 벨 525 부품 공급은 다윈프릭션이 국내 방산용 헬리콥터(수리온, LAH)와 고정익 항공기(터키 HURJET, 이탈리아 M345 등)에 휠과 브레이크를 공급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이뤄낸 성과다.

다윈프릭션 이범주 부사장은 “민수용 헬리콥터에 부품을 공급하는 것은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까다로운 인증을 거쳐야 가능하다”면서 “이번 부품 공급으로 다윈프릭션의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윈프릭션은 독자적인 설계, 시험 평가 기술과 시험 설비, 제조 설비를 확보하여 고품질의 항공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방산 무인기(UAV)와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시장까지 진출해 글로벌 항공 부품 시장 선도 기업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