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곳 조사… 61%, 금리 인하 필요
국내 중소기업 두 곳 중 한 곳의 올해 자금 사정이 작년보다 나빠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3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3∼12일 중소기업 500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중소기업 금융 이용 및 애로 실태조사’에 따르면 올해 자금 사정이 ‘작년보다 악화했다’는 답변이 47.2%를 차지했다. → 표 참조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의 응답 비율인 31.7%보다 높아진 것으로, 매우 악화(18.6%)는 전년대비 10.3%p 높아졌고 다소 악화(28.6%)도 5.3%p 상승했다.
특히, 매출액 규모에 따른 ‘악화’ 응답이 10억원 미만 58.4%, 1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 45.0%, 5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 34.0%, 100억원 이상 22.0% 등 매출액이 작을수록 자금 사정이 악화했다는 응답 비중이 높았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소기업은 ‘악화했다’는 답변이 55.2%, 중기업은 35.5%였다.
자금 사정이 악화한 원인으로는 판매 부진과 원부자재 가격 및 인건비 상승 등이 지목됐다. 중소기업에 가장 절실한 금융지원 과제로는 ‘금리 부담 완화 정책 확대’가 38.6%로 가장 많이 꼽혔다.
최근 한국은행이 두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한 후 대출금리 변동 여부에는 ‘변동 없음’ 응답이 49.4%로 집계돼 금리 인하 효과가 아직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내년 한국은행 적정 기준금리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1.2%가 ‘인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동결’ 응답은 34.8%를 차지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해 시중은행들이 대출금리를 내려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