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 한 자동차공업사에 주차된 수리 트럭 밖에서 시동을 걸던 60대 공업사 대표가 갑자기 움직인 트럭에 깔려 숨졌다.

24일 일산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45분께 고양 일산서구의 한 자동차공업사 앞 도로에서 자동차공업사 대표 A씨가 1t 트럭 뒷바퀴에 깔렸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공업사 사장인 A씨는 주차된 수리 트럭의 문을 열고 밖에서 몸을 반쯤 걸친 채 시동을 걸던 중 트럭이 갑자기 움직이면서 변을 당했다.

A씨는 트럭을 멈추기 위해 운전석에 탑승하려다 문과 차체 사이에 상반신이 끼였고, 몸을 빼려다 넘어지면서 차량 뒷바퀴에 깔린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트럭은 수동 기어가 1단으로 설정돼 있어 시동을 걸자 움직인 것으로 확인됐다.

트럭은 주변에 주차된 SUV 차량을 들이받고 정지했다.

경찰은 인근 CCTV와 목격자 조사를 통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마주영기자 mang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