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상임위·30일 전국위… 민주 “윤석열 2기 아바타 체제” 비난

5선 중진의원이자 전 통일부장관인 권영세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의결 이후 정국에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지명됐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지난 24일 의원총회에서 이같은 지명 사실을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새로운 비대위는 국정 안정과 당의 화합과 변화라는 중책을 맡아야 한다”면서 “어느 때보다 풍부한 경험과 즉시 투입 가능한 전략이 필요하다. 권영세 후보는 수도권 5선 국회의원으로, 실력과 통합의 리더십을 인정받아 정부와 당의 핵심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고 소개했다.

또 조기대선을 고려 “두 차례 대선에서도 상황실장, 사무총장, 선대본부장 등 중요한 역할을 맡으며 결과로 실력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26일 상임전국위원회를, 30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30일 오후 비대위원장을 확정할 예정이다.

26일 상임전국위원회는 현장투표를, 30일에는 온라인 투표로 진행된다.

더불어민주당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이날 자당 의원총회에서 권 비대위원장 후보자에 대해 “12·3 내란 이후 한남동 관저에서 추경호·권영세·권성동 의원이 회동했던 걸 국민이 알고 있는 상황에서 내란주모자를 비대위원장으로 세운 것은 국민에 대한 총공세의 표현으로 보인다”며 ‘윤석열 2기 아바타 체제’라고 비난했다.

/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