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인도 등 사활 한국 위상 위협

“글로벌 경쟁력… 일정내 마무리”

26일 오전 용인시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열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지정’ 행사에서 김용관 삼성전자 DS 경영전략담당 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2024.12.26 /연합뉴스
26일 오전 용인시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열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지정’ 행사에서 김용관 삼성전자 DS 경영전략담당 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2024.12.26 /연합뉴스

김용관 삼성전자 DS 경영전략담당 사장이 한국 반도체 산업이 직면한 위기 상황을 거론하며 정부의 지속적 관심과 지지를 호소했다.

김 사장은 26일 오전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열린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특화 조성계획 발표회에서 “우리나라 반도체 사업의 위상은 크게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김 사장은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민관이 혼연일체가 되어 반도체 강국 입지를 다져왔지만, 최근 국가 안보 핵심 자산인 반도체에 미국, 중국 외에 인도 등 신흥 국가들도 뛰어들어 사활을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위중한 상황 속에서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해 나가려면 용인 국가산단이 계획대로 추진되어 선제적으로 양산을 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그러면서 “오늘 산단 실시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용인 국가산단이 일정 내에 제대로 조성되고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 발전과 국가 경제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김 사장은 산단이 원활하게 가동될 수 있도록 주거와 교통 문제에도 지원을 촉구했다.

그는 “용인 국가산단 조성이 완료되면 주변 교통 문제가 큰 이슈가 될 것으로 판단돼 지방도 확장이 꼭 필요하고 나머지 연계 교통도 모두 적극적으로 확장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2026년 말 부지 착공을 위해 토지 보상도 일정 내에 차질 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