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7일부터 13국2단→15국1단

민생기획관·창의도시지원단 신설

천준호 인천시 기획조정실장이 26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획조정실 소관 현안과 관련해 기자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12.26 /인천시 제공
천준호 인천시 기획조정실장이 26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획조정실 소관 현안과 관련해 기자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12.26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민선8기 후반기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내년에는 인천시민이 체감하는 민생 정책을 펴고, 지역 주요 현안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한 준비다.

천준호 인천시 기획조정실장은 26일 기자 브리핑에서 현재 ‘19국(1실 3본부 13국 2단)’인 인천시 조직을 내년 1월 17일부터 ‘20국(1실 3본부 15국 1단)’으로 개편한다고 밝혔다.

개편안을 보면 인천시는 행정부시장 산하에 민생안정 정책 추진을 전담할 ‘민생기획관’을 신설한다. 그 밑에는 신설 부서인 ‘민생담당관’, 시정혁신담당관을 재편한 ‘혁신담당관’을 둘 예정이다. 이 기구는 민생 현장을 점검해 각종 규제를 개선하거나, 시민 생활 안정과 직결된 다양한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는 사업 발굴·시행에 주력하게 된다.

한시 기구로 운영하던 글로벌비즈니스협력단은 상시 기구인 ‘국제협력국’으로 전환한다. 여기에는 기존 문화체육관광국 산하 ‘관광마이스과’와 ‘국제행사추진단’을 편입한다. 관광·마이스, 국제 행사 유치 등 전략적 국제교류를 통해 국제도시 인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자 한다. 문화체육관광국은 ‘문화체육국’으로 변경해 문화·예술·체육 분야에 집중하도록 한다.

이와 함께 대변인실 산하였던 ‘홍보기획관’과 ‘미디어담당관’은 기능 강화를 위해 시장 직속 보좌 기관으로 변경한다. 이 중 미디어담당관은 시정 홍보 콘텐츠를 다양화한다는 취지로 명칭을 ‘콘텐츠기획관’으로 바꿔 단다. 또 글로벌 도시에 걸맞은 공공디자인 기획, 도시의 미적 가치 향상을 위해 정무부시장 직속으로 ‘창의도시지원단’도 신설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조직개편과 별개로 지역 주요 현안도 차질 없이 실행해 나갈 예정이다.

먼저 오는 2028년 3월로 예정된 인천고등법원 개원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유지하고, 필요한 행정 절차와 기타 기반 준비에 힘쓸 방침이다. 또 내년부터 지방자치단체가 대학을 지원하는 행정·재정적 권한을 갖게 되는 만큼, 내년 2월부터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이끌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를 본격 시행한다.

천 실장은 “조직개편을 통해 시민이 직접 느낄 만한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펼치겠다”며 “이외에 평생교육 이용권 지원사업, 역점시책 성과관리 계획 수립, 사이버 보안 자동화 시스템 구축 등 시민이 안전하고 만족할 수 있는 정책 발굴과 추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