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정복(시흥갑) 의원이 26일 SNS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 욕설을 남겼다가 게시 글을 삭제했다.
이날 민주당은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 곧바로 본회의에 보고했다.
이날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이 계엄을 국무총리를 통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주장하면서 한 권한대행이 계엄계획을 사전에 알았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탄핵소추안 발의는 헌법재판관 임명 거부로 인한 것이었지만, 민주당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계엄 계획을 사전에 보고 받은 것은 가장 근본적인 탄핵 사유”라고 강조했다.
문 의원의 게시글은 헌법재판관 선출을 의결한 본회의 이후인 오후 5시께 올라왔다.
문 의원은 “한덕수 진짜 ***이네!”라고 했고, 이같은 글은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스크랩돼 전파됐다.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은 “1967년생 문정복 의원이 1949년생 한덕수 총리에 결코 해서는 안 될 말”이라며 “그래서 국개의원이라 하나보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박수영 의원은 “이게 더불어민주당 수준”이라며 “이런 행위도 징계하지 못한다면 국회 윤리위는 존재할 이유가 없다. 하긴 아버지 이재명의 형수에 대한 패륜 욕설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긴 하다”고 빈정댔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