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 공공 물량 공급 통해 기술 개발 촉진 및 시장 안정화 도모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모듈러주택 표준평면 등 기술개발을 촉진하고, 오는 2030년까지 3기 신도시 지구별로 총 1만개 이상 공급한다. 2024.12.30 /경기주택도시공사 제공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모듈러주택 표준평면 등 기술개발을 촉진하고, 오는 2030년까지 3기 신도시 지구별로 총 1만개 이상 공급한다. 2024.12.30 /경기주택도시공사 제공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모듈러주택 표준평면 등 기술개발을 촉진하고, 오는 2030년까지 3기 신도시에 1만개 이상의 모듈러주택을 공급한다.

GH는 3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GH 모듈러주택 로드맵’을 발표했다.

모듈러공법은 기본 골조부터 전기 배선, 배관, 욕실, 온돌 등 건축물의 70% 이상을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탈현장공법(OSC)이다.

이를 통해 시공 기간 단축, 중대재해 예방, 탄소중립, 품질 유지 등 장점이 많아 향후 건설산업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GH 모듈러주택 로드맵은 모듈러공법 기술개발을 촉진하는 환경 형성과 상용화를 목표로 국내 산업기반 구축, 모듈러 친화 성장환경 조성, 차별화전략 추진, 지속적 물량 공급 등 4대 핵심 전략을 담고있다.

GH는 물량 공급 확대를 위해 기존 1~2개의 모듈로 구성된 소형 모듈러주택에서 3~4개의 모듈이 조합된 전용면적 60㎡ 이하 평면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3기 신도시 지구별로 모듈러 특화단지를 조성해 오는 2025년 하남교산지구 500모듈, 2027년 왕숙2지구 2천모듈, 2028년 왕숙1지구 3천모듈, 2030년 과천지구 4천500모듈을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GH는 모듈러 차별화 전략과 관련, 기존 3기 신도시 외에 도심복합 개발 시에도 모듈러 공법을 적극 적용해 현장 공사 기간을 단축하고, 소음 분진 등을 줄여 공사에 따른 민원 발생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앞서 GH는 지난해 국내 최고층(13층) 모듈러주택인 용인영덕 행복주택을 준공한 데 이어 서안양·의정부 우체국 복합 사업, 동두천 지행역 통합공공임대주택 등을 모듈러 방식으로 추진한 바 있다.

김세용 GH 사장은 “모듈러주택 산업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3기 신도시 등 공공부문에서 안정적인 물량 공급을 이끌어내야 한다”며 “GH는 이번 로드맵을 통해 모듈러 산업 생태계를 견고히 다지고, 모듈러주택이 건설산업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선·신지영기자 zero@kyeongin.com